나신평, 롯데카드 등급전망 하향조정…신평사 3사 모두 '부정적'

입력 2018-02-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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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의 신용등급이 하향될 위기에 처했다. 롯데카드의 지분 93.8%를 보유한 롯데쇼핑의 등급전망이 악화된 영향이다.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26일 롯데카드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변경했다. 등급은 AA로 유지했다.

나신평은 “롯데그룹 내 주력회사인 롯데쇼핑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조정됨에 따라 회사에 대한 롯데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저하될 수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카드는 롯데지주를 포함한 계열 특수관계인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롯데지주 소속 전업카드사다. 롯데쇼핑 등 계열 내 회사와 적극적인 사업연계, 고객기반 공유 등 운영상 이점으로 신평사들은 롯데그룹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롯데카드에 대한 장기신용등급을 자체신용도 대비 1노치 가량 상향조정해왔다.

때문에 롯데쇼핑의 등급전망이 하향돼 그룹차원의 지원능력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회사 자체신용도가 흔들릴 가능성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신용평가사 3사가 모두 신용등급 전망이 밝지 않다고 평가하면서 롯데카드는 자금조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는 발빠르게 롯데카드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꿨고, 지난달 31일 한국신용평가도 등급전망을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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