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근로시간 단축 합의에 “장시간 노동 개선의 첫걸음”

입력 2018-02-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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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만족감’ 드러내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환노위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근로시간단축 법안통과관련 환노위원장과 3당간사 기자간담회에서 홍영표 위원장과 3당 간사가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간사, 홍영표 환노위원장, 임이자 자유한국당 간사, 김삼화 바른미래당 간사. 2018.02.27.(뉴시스)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27일 근로시간 단축안 합의와 관련해 “우리나라 장시간 노동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환노위 위원장ㆍ3당 간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여야 의원들이 대단히 균형있게 합의를 도출했다고”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여야 간사들의 합의 결과에 대한 소감 발표와 전날부터 계속된 마라톤 협상 과정이 공개됐다. 자유한국당 임이자 간사는 “양쪽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 점을 이해해달라”며 “(여야 간) 첨예했던 부분이 있었다. 감정이 격해지면 정해해서 가라 앉히고 또 모여서 논의하다보니 새벽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간사는 “입법부가 할 일을 안 하고, 사법부에 (근로시간 단축 문제의) 모든 판단을 맡기는 것은 적절치 않아서 (끝까지) 논의했다”며 “소위 위원들 가운데 단 한 분도 (회의장을) 박차고 나간 분이 없다. 끝까지 함께했고, 이를 타결해야한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의 생각을 줄여가면서 협의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간사는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작년 초부터 굉장히 많은 논의를 해왔지만 여러 이견이 있다보니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후 저희가 다시 법안을 논의를 하면서 2월 안에 마무리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의원 각자 의견들이 있지만, 그 의견들에 대해서 얘기하고 양보하면서 타협 노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협상 뒷얘기도 일부 공개했다. 그는 “각 당 지도부와 정회과정에서 연락도 하고 협의를 했다”며 “한국당 임 간사는 오전 12시 30분에 합의가 됐는데 김성태 원내대표와 연락이 안 됐다. 그래서 (김 원내대표) 아파트로 사람을 보내서 전화를 연결해 마지막 협의를 하고, 저와 30분간 통화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끝으로, 홍 위원장은 “대기업은 공휴일에 쉬는데 지금 중소기업이나 영세한 사업장들은 놀지 못한다”며 “휴일의 양극화라고 부르는데 이번에 그분들께도 휴일을 줄 수 있게 돼 저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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