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는 기업들] LS, 글로벌 1등 기업 목표 美·日 등 시장 진출 확대

입력 2018-02-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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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 회장(오른쪽)과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이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8’에 참관해 기아자동차의 스마트 터치 에어벤트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 LS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2018년을 LS에 있어 ‘글로벌 No.1이 되기 위한 DNA를 갖추는 해’로 선포하고, 해외 현지의 역량 있는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과감히 추진하는 등의 해외 사업 역량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LS그룹은 2018년에도 전 세계적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력 인프라·스마트 에너지·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핵심 기자재 및 기술 공급과 해외 투자 확대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LS전선은 미국 SPSX로부터 전력 케이블 사업을 인수하고 폴란드, 베트남, 미얀마 등지에 생산 기지를 확충·신설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LS산전 역시 대용량 ESS(에너지저장장치)와 연계한 태양광발전소를 사업모델로 일본, 미국 등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대응해 제련 공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분석, 제련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나서는 등 혁신에 꾀하고 있다.

특히 LS전선은 지난해 상반기 2460만 달러(약 280억 원)를 투자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에 생산 법인을 설립, 미국 노후 전력 케이블 교체 수요에 대응하고 대규모 SOC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LS산전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 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산전은 지난해 10월 한전과 함께 일본 홋카이도에 28MW(메가와트)급 ‘치토세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해 현재 운영 중이며, 미국 전력시장 진출을 위해 메가와트급 ESS용 전력 변환 장치(PCS:Power Conditioning System)에 대한 안전 규격인 UL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미국의 스마트 에너지 시장 공략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또한 LS엠트론은 유럽 및 미국 등의 환경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다. 미국 계열사인 SPSX는 북미 초고속 인터넷망 수요 강세에 따른 광통신선 수요 증가로 지난해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LS 관계자는 “LS는 초전도케이블, 초고압 직류 송전, 스마트 그리드 등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관련 인재를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친환경 첨단 산업 분야에서 세계시장에 적극 진출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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