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2일 중소기업 경영인 출신 박상희 신임 회장을 선임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경총 관계자는 이날 "정기총회와 전형위원회를 열었으나 신임 회장을 선임하지 못했다"며 "이르면 이달 말 전형위원회를 다시 열어 신임 회장 선임 안건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경총 회원사들은 현 박병원 회장의 연임을 강력하게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회장이 누차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경총 회장단은 박상희 대구 경총 회장을 차기 7대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날 총회와 전형위원회를 거쳐 인선을 확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 회원사들이 반대 뜻을 표명하면서 박 내정자의 회장 선임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