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올해 700명 채용 나선다…"창립 이후 최대 규모"

입력 2018-02-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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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신규 채용에 나선다.

KAI는 올해 전체 구성원(4100여명, 작년 12월 기준)의 15% 규모인 700명의 신규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김조원 KAI 사장은 “KF-X,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 등 대형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며 개발과 생산인력을 중심으로 신규 채용 소요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워라밸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며 “항공정비(MRO) 사업 추진에 따라 추가 채용도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KAI측은 이번 채용과 관련해 현재 추진 중인 경영혁신 활동이 성과를 보이면서 대규모 채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KAI는 지난해 10월 김조원 사장 취임 후, 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외부 전문가와 KAI 구성원들이 참여해 60여개의 혁신과제를 도출해 냈다.

이를 기반으로 경영효율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한편 블라인드 채용, 승진, 평가 등 인사제도를 재점검해 채용비리의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공정성도 높였다.

또한 이사회의 기능 및 독립성을 강화하고 국제기준에 맞는 회계기준의 재정립, 공정하고 투명한 협력업체 정책을 확립하는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선진화 계획을 연내 마친다는 계획이다.

KAI는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한 투자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투자 규모는 지난해(1758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3800여억 원 규모로 개발생산 시설과 KF-X, LAH·LCH 개발, 항공정비(MRO) 사업 추진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신사업 추진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꿈과 희망을 실현시킬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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