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G9, 해외직구 특화 쇼핑몰로 진화

입력 2018-02-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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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베이코리아)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큐레이션 종합쇼핑몰 G9가 해외직구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해외직구 특화 쇼핑몰로 거듭난다. 천편일률적인 서비스로 가격경쟁에 몰두하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해외직구 콘텐츠를 선점함으로써 확실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G9는 이달 초 디자인 및 기능 등 해외직구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했다고 12일 밝혔다. 박보검이 등장하는 새 브랜드 캠페인은 아예 해외직구를 전면에 내세우고 ‘지구직구 지리지’라는 메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안팎의 변화를 통해 해외직구 이미지를 단 시간에 확보하겠다는 포석이다.

G9는 지난해 말부터 해외직구 강화에 방점을 찍고 다양한 사전 준비를 해왔다. 특히 해외 쇼핑사이트에서 활동하는 현지 판매자를 직접 영입하는 등 경쟁력 있는 상품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실제 상품 확보를 본격화한 지난해 11월 한 달 만에 상품 수가 44%나 늘었다는 설명이다.

상품 구색이 늘자 관련 매출도 크게 뛰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간 해외직구의 월평균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매출과 비교하면 2배(103%)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16% 수준이던 전체에서의 해외직구 매출 비중도 최근 26%까지 크게 확대됐다. 올 들어 G9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4개 중 1개가 해외직구 제품인 셈이다. 이 같은 성공 경험에 고무된 G9 측은 당분간 경쟁력 있는 상품 확보에 집중하면서 올해 상반기까지 지금의 2배 수준으로 상품 수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G9는 그동안에도 상품 가격에 관부가세와 해외배송비를 전부 포함해 가격을 명료화하는 등 해외직구 분야에서는 기존 쇼핑몰들이 보여주지 않았던 파격적인 정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추가 비용을 고려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해외직구 제품도 직관적인 쇼핑이 가능하도록 개선한 것이다. 매번 입력해야 했던 개인통관 고유번호 입력 절차도 최초 1회만 입력하도록 바꿨다.

해외직구족을 겨냥한 ‘명품지구’ 서비스도 선보였다. 해외 현지 구매 시 받은 상품 풀 패키지와 영수증을 제공하고, 배송 전 과정에 대해 알람 서비스를 해준다. 명품 전문 수선 업체와 제휴를 통해 1년 무상 AS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명품 구매 경험을 오프라인 매장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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