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세나협회는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10대 회장에 김영호(74) 일신방직 회장을 선출했다.
김 회장은 2003년부터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을 맡아 활동해 왔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1년 2월까지 3년이다.
미술 컬렉터로도 잘 알려진 김 회장은 현대미술, 현대음악 분야에 특히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 ‘일신문화재단’ 설립을 시작으로 음악과 미술, 건축, 연극 분야의 단체 및 예술가를 꾸준히 지원해 왔다. 2009년 일신방직 한남동 사옥에는 현대음악 전문공연장인 ‘일신홀’을 건립했으며 2011년부터는 일신작곡상을 신설, 현대음악 작곡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협회 창립 24년간의 공적과 성과를 더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더욱 투명하고 품격 높은 협회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