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죽에 이어 이유식까지...파우치 포장 다양화

입력 2018-02-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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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코리아 짜먹는 이유식 ‘거버오가닉’
▲동원에프앤비 간편 파우치죽 ‘양반 모닝밀‘
식음료 다양한 제품군에 걸쳐 파우치 포장이 확산되고 있다. 1인가구가 늘면서 소량 포장의 필요성이 높아진 데다 유아용 이유식에 간편성을 요구하는 소비자 니즈에 따른 변화다.

롯데마트는 올해 들어 ‘소포장 파우치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간 시중에 판매되던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대용량으로 기획돼 들고 다니며 섭취하기 힘들었던 데 비해 소포장 파우치 형태로 만들어 휴대 편의성을 살렸다. 롯데마트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자 이들 고객층을 잡기 위해 간편함을 강조하고 나섰다.

공차코리아는 설을 맞아 ‘티 익스퍼트 파우치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차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세트는 ‘블랙티’와 ‘얼그레이티’ 2종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12개씩 총 24개의 티 파우치와 작은 설명책자가 제품에 포함돼 있다. 파우치 형태로 들고 다니기 좋아 선물용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원에프앤비는 지난해 말 짜먹는 파우치 죽 ‘양반 모닝밀’을 선보였다. 그릇에 담겨 스푼으로 떠먹어야 했던 기존 제품 대신 파우치 죽은 바쁜 출근길 식사 대용으로 음료처럼 마실 수 있어 휴대성과 편의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사조대림은 비슷한 시기 파우치 형태의 어묵탕을 선보이기도 했다. ‘대림선 맑은 어묵나베’는 사조대림의 가정간편식(HMR)제품으로 해당 제품의 경우 파우치 포장을 제거한 뒤 끓이면 요리가 완성돼 누구나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파우치 포장은 이유식에도 활용됐다. 네슬레코리아의 이유식 브랜드 ‘거버’는 7일 짜먹는 이유식 ‘거버 오가닉’을 출시했다. 거버 오가닉은 별도 용기가 필요 없고 휴대가 용이할 뿐더러 내용물의 구성과 농도에 따라 나오는 속도를 조절해주는 자체 기술 ‘스마트 플로(Smart Flow)’를 적용해 아이가 혼자서도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떠먹는 제품이 대부분이었던 기존의 ‘거버’ 제품보다 흘림 문제를 개선해 부모의 편의성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장 기술력이 향상되고 있는 만큼 그 속에 들어가는 제품군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며 “편의성까지 가진 파우치 형태의 제품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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