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의 채권썰] 잦아드는 불안감, 안전선호+외인 매수 긍정적

입력 2018-02-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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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은 8일 보합권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안전자산선호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강세흐름을 이어갈 수 있겠다.

밤사이 미국채 금리가 오르고 뉴욕증시가 하락했지만 금리상승폭과 증시낙폭이 크게 줄었다. 또 미국채 금리 상승 이유가 미 정부의 지출 확대 소식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흐름에 대한 나름의 객관적(?) 근거가 있었던 만큼 주초 패닉분위기에서는 벗어나는 느낌이다.

(삼성선물, 이투데이 추정)
급등락장 와중에도 매수세를 이어가는 외국인 흐름은 긍정적이다. 전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10bp 가량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기록했던 것은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가 힘을 보탰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날 통안채 순매수 물량이 5150억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통안2년물 입찰에도 꽤 많은 물량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2일부터 나흘연속 순매수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10년 선물 추가 매수여력은 충분해 보인다. 누적순매수포지션 추정치가 마이너스(-)3405계약으로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18일 기록한 4235계약이 최근 최고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7600계약 가량 추가 매수여력이 있는 셈이다.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란은행(BOE)이 오늘밤 정책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관망 분위기도 일부 연출할 수 있겠다.

장중 중국이 1월 수출입을 발표한다. 결과에 따라 환율시장부터 주식 채권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한국은행이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최근 공개된 1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매파적이지 않았다는 점에 비춰보면 같은 맥락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전력이 한전채 3년물 2000억원어치를 입찰할 예정이다. 국고채 3년물 비경쟁인수 물량이 확정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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