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선수는 짝짝이 신발을 신는다?… 컬링 규칙 상식

입력 2018-02-08 08:41수정 2018-02-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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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8일 오전 9시 5분과 저녁 8시 5분, 강릉 컬링 센터에서 대한민국 장혜지(21ㆍ경상북도체육회)와 이기정(23ㆍ경상북도체육회)이 컬링 믹스더블 예선 1, 2에 나선다. 믹스더블 종목은 올림픽 컬링에서 처음 도입되는 것인 만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컬링 규칙에 대해 알아보자. 컬링은 길이 45.72m, 너비 5m의 직사각형 모양인 ‘컬링 시트’에서 진행된다. 19.96㎏의 컬링 스톤을 번갈아 던져 ‘하우스’라 불리는 표적 중심에 가장 가까이 넣는 팀이 점수를 얻는 경기로 정 가운데 티에 근접한 스톤이 1점을 얻게 된다. 일반적으로 총 10엔드까지 진행되는 컬링이지만 오늘과 같은 혼성경기는 8엔드로 진행되며 각 엔드마다 여덟 번씩(혼성 다섯 번) 스톤을 던져 점수를 합산한 뒤 승리를 결정한다.

선수들의 포지션은 투구 순서로 나뉜다. 가장 먼저 스톤을 던지는 선수를 ‘리드’라 부르고 이후 차례대로 ‘세컨드’, ‘서드’, ‘스킵’이라 부른다. 가장 마지막에 던지는 스킵은 팀내 주장도 겸임해 경기 내내 팀원들에게 지시를 내린다. 이런 스킵이 투구를 할 때는 서드가 ‘바이스 스킵’ 역할을 맡는다. 일종의 부주장인 셈이다.

스톤을 던질 때도 규칙은 있다. 투구를 하는 선수는 반드시 호그라인이라 불리는 선에 닿기 전에 스톤을 손에서 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격이 된다. 스톤 역시 호그라인을 넘어선 스톤에 한해 경기에 포함이 되며 넘지 못한 스톤은 제외된다.

투구자가 스톤을 던지면 두 명의 스위퍼가 브룸을 이용해 스톤의 진로와 속도를 결정한다. 브룸은 얼음 바닥을 문지르는 브러쉬로, 스틱 부분은 속이 빈 섬유 유리나 탄소섬유로 제작되고 브러쉬 부분은 직물, 돼지털, 말총 등이 사용된다. 경기 전 스톤과 빙판과의 마찰을 키우기 위해 얼음 알갱이(페블)를 뿌리는데 이 알갱이를 브룸을 통해 닦아내면서 스톤을 목표 지점까지 안내한다.

선수들이 신는 컬링화의 양쪽이 다르다는 점도 눈에 띈다. 디딤발 역할을 하는 ‘논슬라이더’의 경우 바닥 재질을 주로 테플론을 사용하고, 땅을 딛으며 미끄러져야 하는 ‘슬라이더’ 발은 특수 고무 재질을 사용한다. 양 발의 조화를 통해 스톤을 원하는 곳에 알맞게 던질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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