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등 주요 제품의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났다.
금호석화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626억 원을 기록, 전년 1571억원 대비 67.2% 늘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648억 원으로 27.6%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172억원으로 무려 169%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에 대해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페놀유도체 등 주요 사업이 호조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라고 금호석화 측은 설명했다.
특히 합성고무 부문은 전년 대비 32.6% 증가한 2조68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주원료인 부타디엔(BD)의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이 유지되면서 수익성이 확대된 것이다.
합성수지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6.4% 증가한 1조20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페놀유도체와 에너지 등 기타 부문 매출액도 1조79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금호석화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합성수지 부문의 경우 전방산업인 타이어 생산량이 전년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합성수지 역시 가전 시장 등에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며 전년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