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지난해 해외 매출이 1조 482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수출 및 해외법인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1.3% 증가했으며, 판매량 역시 554억 개비를 돌파해 전년도 487억 개비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수량을 기록했다.
1988년 수출을 시작한 KT&G는 현재 50여 개국에 진출한 세계 5위의 글로벌 담배 기업이다. 해외 시장의 성과는 국내 담배 시장의 개방 이후 이어진 다국적 기업들의 공세를 막아내며 30여 년간 축적한 품질 우선경영과 마케팅 역량에 기반했다는 평가다.
그간 주력 시장인 러시아와 중동에서 ‘에쎄’와 ‘파인’ 등을 앞세워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온 KT&G는 최근 들어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까지 진출하며 판로를 모색해왔다. 현재 러시아와 터키, 인도네시아 등에 현지 공장도 운영 중이다.
KT&G는 지난해 기준 국내 담배와 해외 담배, 홍삼 총 3개 사업부문에서 모두 매출 1조 원을 돌파함으로써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됐다.
백복인 KT&G 사장은 “계속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화 강세 등 불리한 수출 환경 속에서 해외 매출 1조 원을 달성해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사업 성장성을 제고하고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