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유무선 성장으로 지난해 영업익 8263억… 전년비 10.7% 증가

입력 2018-02-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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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2조 돌파, 올해 신사업 강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8000억 원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의 연간 영업이익이 8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1일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263억원으로 전년보다 1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 매출은 12조27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고, 단말 판매를 제외한 실질적 매출인 영업 매출은 9조4062억 원으로 4.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1.0% 늘어난 5471억 원을 달성했다.

사업별로 보면 무선 매출은 LTE 가입자의 증가로 전년 대비 2.5% 성장한 5조570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LTE 가입자는 1214만 명으로 전년보다 117만 명 늘며 전체 가입자의 92%에 달했다.

유선 매출도 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의 호조와 데이터 사업의 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6.6% 성장한 3조8013억 원을 달성했다.

IPTV 매출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21.8% 급증한 7456억 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15.6% 증가한 354만 명이었다. 'U+tv 아이들나라' 출시와 콘텐츠 강화가 가입자 증가의 원동력으로 꼽혔다.

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을 합한 TPS 매출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1조7695억 원을 기록했다. 데이터 매출은 1조67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 성장했다.

이익 증가와 함께 차입금 감소 영향 등으로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순차입금 비율은 전년 대비 20.8%포인트 감소한 54.7%였고, 부채비율은 128.1%로 전년 대비 20.3%포인트 낮아졌다.

마케팅 비용은 프리미엄폰 판매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한 2조1710억 원이 집행됐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5268원으로 2016년보다 593원 줄었다. 연간 투자지출(CAPEX) 규모는 1조1378억 원으로 전년보다 9.4% 줄었다.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주당 배당금도 배당 성향(당기순이익의 30% 수준)에 맞춰 작년 350원에서 올해 4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3조32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3억 원으로 9.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5.0% 증가한 1356억 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IPTV,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 홈미디어사업과 5G 등 신사업에 집중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혁주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AI, 5G 등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며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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