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직접 적용돼야 기술 발전”… 융합혁신경제포럼

입력 2018-01-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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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인터넷으로 발전 가능성… 기술 자체는 보안성 뛰어나”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좌교수(연합뉴스)
최근 가상화폐가 주목받으면서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으로 평가받는 블록체인 기술에도 여론의 관심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국회 학술모임인 융합혁신경제포럼은 31일 블록체인을 주제로 신년 세미나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업계 측은 한목소리로 “블록체인 기술이 현장에 적용돼야 발전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융합혁신경제포럼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블록체인 기술의 이해와 적용’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포럼 대표의원인 자유한국당 김성태(비례) 의원은 “상당히 오래전부터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논의는 많이 있었지만,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못했다”며 “이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보완) 창의적인 기반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가상화폐라는 형식으로 국민에게 이해되고 있어서 오해를 불식하고 블록체인 기술이 얼마나 무궁무진한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학계 대표로 참석한 이광형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원장은 “국가의 미래 기술이 어떻게 변화하고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국가경쟁력을 결정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이 원장은 “블록체인은 제2의 인터넷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기술개발을 적극 지지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설명하기 위해 이날 발제자로 나선 업계 대표들은 블록체인 기술의 안정성과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퓨처플레이 한재선 최고기술경영자(CTO)는 “블록체인은 일정 크기로 데이터를 나누고 이 데이터는 서로 연결돼 있다”며 “비트코인 기술 자체는 해킹당한 사례가 없다. 기술 자체는 굉장히 안전하고 보안에서 뛰어나다”고 밝혔다.

또 보안 관련 스타트업 ‘차칵’ 김용대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완벽하지 않을 수 있지만, 여러 분야에 적용돼야 기술 발전이 가능하다”면서 “암호화 기술과 분산 네트워크(P2P)가 결합한 블록체인 기술은 현재 중앙 집중화 방식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시범사업을 통한 적용과 테스트 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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