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바른, ‘2월 13일’ 통합전당대회 개최 확정

입력 2018-01-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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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중재파 합류 설득 시도…결론 못 내

▲ 2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ㆍ국민의당 통합추진위 회의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오른쪽 두번째)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2018.1.29(연합뉴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다음달 13일 신당 통합전당대회를 열기로 29일 확정했다.

양당 통합추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일자와 당명 논의 등 신당 출범 관련 절차를 논의했다.

바른정당 유의동 의원은 회의 직후 “오늘 회의에서 다음 달 1일까지 당명과 관련한 모든 것을 확정 짓기로 했다”며 “그리고 통합전당대회라고 할 수 있는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13일에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희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당이 꼭 지켜야할 절차들이 있다”며 “그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필요한 날짜를 고려해 정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올림픽 기간과 겹치는 문제에 대해 “당이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홍보일정을 촘촘하게 잡아서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당 지도체제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바른정당 유 의원은 “(차기 지도체제와 관련해) 그 부분에 대해선 오늘 논의가 없었다. 그 논의를 하기에는 시간이 짧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양당 대표가 신당 합류를 고민 중인 국민의당 중재파 의원들을 만나 설득을 시도했지만 소득 없이 돌아섰다.

두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주승용 의원을 만나 신당 합류를 요청했다. 유 대표는 회동 직후 “안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얘기를 나눴다”며 “통합신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안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아줘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 대표는 기존의 ‘통합 후 백의종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안 대표는 “저는 여러 번에 걸쳐 말씀드린 백의종군 입장을 말씀 드렸다”고 밝혔다. 중재파인 박 부의장은 “안 대표의 (사퇴) 의지는 확고한 것 같은데, 안 대표와 유 대표가 밟아야 할 절차가 더 있는 모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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