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투명경영 가속화… 가온전선∙예스코 지주회사 체제

입력 2018-01-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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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
LS그룹이 지주사 체제를 강화하며 경영 투명성 높이기에 나섰다.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투명성을 높이라는 시장과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차원에서다. 이를 위해 LS전선이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했고, 그룹 내 도시가스 사업을 영위하는 예스코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앞두고 있다.

LS그룹은 가온전선과 예스코가 각각 지주회사로 편입 및 전환되고 난 후 그룹 지주회사 체제 비율이 기존 54.2%에서 77.1%로 높아지게 된다고 29일 밝혔다. 지주회사 체제 밖에 있는 나머지 22.9%는 LPG 사업을 하는 E1 및 E1 자회사 등이다. LS 관계자는 "E1은 전기ㆍ전선 사업 위주의 LS와 사업 연관성이 없어 현재도 독립경영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예스코는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도시가스 부문을 물적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는데, 3월 주주총회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이후 4월부터 존속법인이자 지주회사인 예스코홀딩스(가칭) 아래 신설법인 예스코(가칭)를 둬 기존 사업을 유지하고, 분할 전 예스코의 자회사였던 예스코서비스, 대한가스기기, 예스코이에스, 한성, 한성피씨건설, 한성플랜지, 우성지앤티 등을 지주회사 내로 편입할 계획이다.

지난 24일엔 계열사인 LS전선이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개인 대주주들이 갖고 있던 가온전선 지분 37.62% 중 31.59%를 LS전선이 사들여 ㈜LS-LS전선-가온전선의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시킨다는 것이다.

LS 관계자는 “이번 사업 재편을 계기로 2008년 지주사 출범 이후 그룹 내 사업 연관성이 높으면서도 지주회사 밖에 있던 유일한 계열사인 가온전선까지도 모두 지주사 내로 편입하게 됐다"며 “대주주들은 지주사 지분만 보유함으로써 지주회사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한층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는 2008년 7월 기존 LS전선을, 존속법인 지주회사 ㈜LS와 신설법인 사업 자회사 LS전선㈜와 LS엠트론㈜로 각각 분할하며 선진형 지배구조인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으며, 2011년에는 책임 경영 차원에서 개인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파운텍과 LS글로벌의 지분도 LS전선과 지주회사에 각각 매각했다.

이를 통해 지주회사인 ㈜LS는 LS전선, LS산전, LS-Nikko동제련, LS엠트론, LS글로벌 등 주요 자회사들의 지분을 소유하며 기업투명성에 대한 시장과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고, LS 브랜드 가치를 증진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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