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중앙회 회장단ㆍ대한商議 대표단 만난 홍준표 대표

입력 2018-01-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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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바뀌어 기업환경 악화…법인세 인상 못 막아 사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박용만 상공회의소 회장과 회담장으로 이동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홍 대표는 생활정치 행보의 하나인 '기업 살리기'를 위해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고자 이날 대한상의를 방문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5일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표단을 만나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비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서는 “법인세 인상을 막지 못해 사과한다”고 말하고,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 앞에서는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을 지적하는 등 ‘맞춤형’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재계는 ‘2월 임시국회’서 경제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먼저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을 서울 여의도 당사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홍 대표는 “정권이 바뀌면 달라지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점점 기업 환경이 더 팍팍해져 걱정이 많다”며 “특히 중소기업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한계치에 도달했고, 자영업자는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2월 임시국회에서 계류 중인 현안을 처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근로시간 단축 문제와 관련해 “여야 간사 간 잠정 합의한 상황에서 영세기업에 대한 보완이 부족하다고 당에 요구했다”며 보완입법을 주문했다.

또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과 협동조합 공동판매 합법화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법’을 직접 언급하며 법안 통과를 위해 한국당이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홍 대표는 이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박용만 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이태종 한화 대표이사 등 재계 대표단을 만났다. 홍 대표는 “지난 예산국회 때 저희 당이 법인세 인상을 막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 말씀드린다”며 “앞으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맞춤’ 발언을 했다.

박 회장은 “이제 성숙하고 선진화된 경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라며 “2월 임시국회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으면 좋겠다. 입법을 조속히 마무리해 주시면 기업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24일부터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제정책 이슈 선점을 위해 현장 방문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가상화폐·블록체인 업체를 방문해 현안을 청취했다. 26일에는 경기도 시흥에 있는 중소기업을 방문해 최저임금 관련 사항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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