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젠, 암세포 죽이는 ‘슈퍼NK’로 80조 면역항암시장 공략

입력 2018-01-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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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젠과 관계사 엔케이맥스가 NK뷰키트와 슈퍼NK 면역항암제로 80조 원 규모의 면역항암 시장을 공략한다.

에이티젠과 엔케이맥스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암진단과 항암치료, 예방까지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에이티젠은 면역치료제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항암제시장에 주목했다. 시장조사기관 GBI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69억 달러였던 면역항암제 시장은 연간 평균 23.9%씩 급성장해 2022년에는 758억 달러(약 8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양사는 유기적 관계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엔케이맥스는 면역항암제 슈퍼NK 배양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슈퍼NK 면역항암제는 폐암, 췌장암, 유방암, 간암 등 고형암은 물론 혈액암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다. 에이티젠은 면역력 진단 키트 제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엔케이맥스는 올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공략을 위해 임상과 상업화에 힘쓸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는 2월 일본 면역세포 치료 전문 협력 병원에서 가장 먼저 사용을 앞두고 있고 이어서 멕시코, 태국에서는 상반기, 유럽, 멕시코, 러시아 등은 하반기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발표에 나선 에이티젠 의료총책임자(CMO)이자 엔케이맥스 미국지사 부사장 폴 송 박사(Dr. Paul Song)는 슈퍼NK 면역항암제의 상업화가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현재 미국 얼바인 지역에 GMP 시설을 임대해 상반기에 있을 멕시코 상업화에 대비하고 있고 미국 임상을 준비하는 동시에 현지 GMP 시설을 설립하고 있다”며 “멕시코에 이어 미국 캐나다까지 상업화가 본격화되면 이 GMP시설에서 생산된 치료제가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면역항암제로 류마티스와 같은 자가면역질환은 물론 자폐증 치료를 위한 임상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븐 첸(Stephen Chen) 엔케이맥스 품질관리 총괄책임자는 “엔케이맥스의 GMP는 전문 기술력이 집약된 최적의 수준을 충족한다”며 “GMP 시설을 본 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믿음이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에이티젠은 NK뷰키트의 안정적인 시장 확대와 수익 창출에 나선다. 회사는 최근 카자흐스탄 등 해외 판매 승인 결과들이 나오고 있어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 예상하고 있다. 또한 미국 FDA 승인, 카자흐스탄 의료보험 등재 등 추가 글로벌시장 확대를 위한 국제인증 절차도 추진하고 있고 NK뷰키트를 활용한 다양한 임상시험이 국내외에서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상우 에이티젠 및 엔케이맥스 대표이사는 “단백질 항체 사업으로 쌓은 연구개발 노하우와 기술력은 NK뷰키트라는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제품 탄생을 이끌었다”며 “NK뷰키트 유통으로 축적된 영업 역량은 슈퍼NK 면역항암제 공급 확대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NK세포 활성도를 측정해 암을 예방하던 것에서 더 나아가 엔케이맥스의 슈퍼NK 면역항암제가 많은 암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이티젠, 엔케이맥스는 17일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 박상우 에이티젠 및 엔케이맥스 대표이사가 그룹 경영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에이티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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