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DB금융투자가 해당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이 271조 원인 것을 고려할 때 코스닥 스케일업(Scale-up) 펀드에 의한 직접적인 자금유입 효과보다는 이를 시작으로 하는 추가적인 자금 유입을 기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면서 “코스피ㆍ코스닥을 종합한 대표 통합지수 개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발표한다.
설 연구원은 “패시브 투자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새로운 통합지수를 사용하는 상품은 분명 코스닥 시장 수급에 긍정적 요인”이라면서도 “지수개발과 상품개발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스닥시장이 기대감을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했던 터라 구체적인 정책 내용이 발표된 이후에는 단기적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코스닥1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11월 이후 연기금의 누적순매수 대금을 살펴보면 코스닥 내에서도 코스닥150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해당기간에 코스닥 150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 수준이나, 연기금의 누적순매수 대금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약 70% 자금이 코스닥 150에 유입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