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교육부와 손잡고 실무형 AI 전문가 양성

입력 2018-01-0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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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나노디그리’(가칭) 사업 협력을 위한 MOU 체결

KT와 교육부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분야의 인력양성을 위해 실무형 인재 배출에 박차를 가한다.

KT는 교육부와 9일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한국형 나노디그리(가칭)’ 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새해부터 시범 운영되는 ‘나노디그리(Nano Degre, 단기교육과정 인증제도)’는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의 빠른 기술변화에 대응하고 성인학습자의 상시 학습을 지원해 기업의 수요를 교육에 직접 반영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9일 ‘한국형 나노디그리’ 도입 계획을 발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유망산업의 각 분야별 대표기업을 선정하기로 했다.

정보통신 세부분야는 가상현실(AR)ㆍ증강현실(VR)ㆍ사물인터넷(IoT)ㆍ클라우드ㆍAI 등이다. KT는 AI 분야의 최초 대표기업으로 참여한다. KT는 AI분야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직무와 역량을 정의하고, 교육 이수자의 평가지표를 개발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KT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AI 분야 관련 인력의 수급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AI인력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KT는 자체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KT는 지난해 9월 분당 본사 사옥에 위치한 그룹인력개발원 내에 ‘AI교육센터’를 개소했다. 이후 교육 운영을 통해 그룹사 및 협력사 직원 등 약 280명이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올해도 KT는 ‘실무형 AI전문가’ 교육을 더욱 확대해 AI분야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선다. 올해 첫 과정은 ‘2018 KT AI 아카데미(가칭)’이다. 기업에 필요한 실무형 AI 인재 배출을 위해 AI분야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26일부터 8월 초까지 총 6개월 동안 실무수행에 필요한 이론과 실습교육이 무상으로 시행한다.

전체 교육을 수료한 교육생에 대해서는 관련 기업으로의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발기준 및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KT AI교육센터 홈페이지(www.ktaiacademy.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KT는 교육부와 함께 AI분야를 시작으로 IoT,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등 관련 분야를 확대해 국내 4차 산업혁명 관련 인력 육성을 선도하고 국가적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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