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시장 ‘큰손’ 부상한 5060 시니어

입력 2018-01-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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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위메프)
오프라인 구매에 익숙한 50대 이상 시니어 소비자가 온라인 소비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이커머스 시장의 큰손 고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5060세대가 이커머스 시장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9일 위메프에 따르면 2015~2017년 50대 이상 고객의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구매액이 매년 빠르게 증가했다. 또 이커머스의 주요 통로인 모바일을 활용하는 5060 소비자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50대 이상 고객의 1인당 평균 구매 금액은 2015년보다 78% 증가하며 전체 고객의 1인 평균 구매액 증가율(42%)을 크게 웃돌았다. 50대 이상 구매고객의 지난해 전체 매출도 전년 대비 6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위메프 전체 매출 가운데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4.5%에서 2017년 6.88%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위메프는 50대 이상 소비자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위메프 텔레마트’를 시범 운영하고 전화 안내를 희망하는 고객들에게 메신저나 문자로 MD들이 추천하는 엄선된 20여 개 특가 상품 카탈로그를 매주 정기적으로 발송한다. 이후 전문 전화 상담원을 통해 손쉽게 상품 선택과 결제, 배송 안내까지 진행한다.

50대 이상 소비자들의 구매성향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해 50대 이상 거래액기준 상위 10개 제품 가운데 7개가 건조기, TV,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가전으로 꼽혔다. 2016년 상위 10개 제품 중 가전제품은 2개(제습기, TV)에 불과했고, 2015년에는 1개도 없었다. 또 50대 이상 고객들이 쇼핑 수단으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비중이 늘어난 것 또한 눈에 띈다. 2017년 위메프 50대 이상 고객 가운데 89%가 모바일(앱·웹)로 쇼핑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프 관계자는 “이커머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온라인에서 고가의 전자제품을 구매하는 연령층도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모바일 쇼핑이 점차 간편해지고 편리해지면서 시니어 계층의 활용도가 증가하는 추세로, 5060세대에게 모바일이 익숙한 쇼핑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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