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 3D 외관 검사장비 제조 전문 기업 인텍플러스가 매출액 대비 36%를 넘는 공급계약을 해지 통보 받아 주가가 급락하는 등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이 계약은 지난해 수주 당시 회사의 단기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면서 주가부양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기때문에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인텍플러스는 전날 싱가포르 헵타곤 마이크로 옵틱스사(HEPTAGON MICRO OPTICS PTE LTD)에 공급키로한 61억 원 규모의 외관검사 장비 공급 계약이 해지됐다.
회사측은 "주요 해지사유는 계약상대방이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계약상대방의 귀책으로 인한 해지"라고 설명했다. 해지에 따른 배상이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은 2016년 매출액 대비 36.49%로 회사뿐만 아니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꾸준한 실적 상승 기반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이번 계약 해지에 대한 실망감이 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해지 공시 이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625원(25%) 하락한 4875원에 거래됐다.
인텍플러스는 지난해 12월 4일 이 계약이 체결된 시점에서 4635원이었던 주가가, 기대감에 따라 최고 6600원까지 올랐다. 특히 2017년 3분기 누적 7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한 것과 함께 주가는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52주 최고가였던 6600원에 매수한 일부 투자자들은 뜻하지 않는 악재에 피해를 본 것이다.
투자자사이에선 추가 하락과 반등 시점 등에 대해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인텍플러스는 2D·3D 외관 검사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외관 검사장비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자동차 및 바이오 의료장비 분야의 외관검사장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응용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