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국채선물 상장을 올해에도 추진할 계획이다. 5년 국채선물 활성화를 위해 3년 국채선물의 듀레이션을 축소하는 것은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5일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30년 국채선물 상장을 잠정보류하고 5년 국채선물 활성화를 위해 3년 국채선물의 바스켓 채권 중 5년물을 빼 듀레이션을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알려졌었다. 현재 3년 국채선물 바스켓 채권은 3년물 두 종목과 5년물 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 관계자는 “30년 국채선물 상장은 지난해 시장수요가 있어 추진하려던 것이었다. 의견수렴 과정에서 일부 반대도 있었고 찬성도 있었다. 시장상황도 여의치 않아 딜레이 되는 부분”이라면서 “그렇다고 완전히 보류다라고 보긴 어렵다. 언제까지라고 못 밖을수 없지만 올해도 (상장을) 계속 추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5년 국채선물 활성화와 관련해 지난해 일부 소수회사에서 3년 국채선물의 듀레이션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이같은 의견이 아주 일부에 그친데다 기존틀을 깨는 것이라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자칫 3년 선물 거래를 줄이고 5년 선물 거래도 활성화되지 않을 수 있다. 시장에 광범위한 의견수렴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