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대화', '미혼모 아이 후원'…따뜻한 검찰인 5명 선정

입력 2018-0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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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한승진·신지원 검사, 이재형·최정주 수사관, 남경아 실무관
수십 년간 고소를 반복해온 고소인을 여러 차례 면담해 오해를 풀어주고 남몰래 선행활동을 해온 검찰공무원 5명이 '따듯한 검찰인상'을 받는다.

대검찰청은 감찰위원회 심의를 거쳐 한승진(33ㆍ사법연수원 41기) 대구지검 포항지청 검사, 신지원(31ㆍ43기) 청주지검 충주지청 검사, 이재형(47) 인천지검 수사관, 최정주(44) 광주지검 수사관, 남경아(47) 인천지검 실무관을 '2017 따뜻한 검찰인'에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한 검사는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관련 불기소 처분에 납득하지 못해 14년간 79건의 진정과 고소를 반복해온 고소인을 7회에 걸쳐 직접 면담하고 과거 기록 재검토, 피고소인 대질조사 등을 통해 의심과 의문을 풀어줬다.

신 검사는 반성편지를 보낸 소년범에게 답장과 함께 ‘좋은생각’ 잡지 구독을 지원하는 등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 수사관은 20여 년간 미혼모가 낳은 아이들을 돌보는 충북 충주시 ‘오은사’의 보육시설 ‘자혜원’에서 봉사와 경제적 후원 활동을 하고 있다. 과거 한 아이가 ‘척추결핵’으로 거액의 수술비가 필요하게 되자 아이들을 ‘사랑의 리퀘스트’ 방송에 출연토록 해 무사히 수술을 마치도록 했다.

최 수사관은 현재까지 67회 헌혈을 통해 받은 헌혈증서를 여러 단체, 백혈병 환우 등에게 기부해왔다. 2003년부터는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을 통해 1대1 결연을 맺은 해외빈곤 아동(말라위, 보스니아)을 후원하고 있다.

남 실무관은 10여 년간 인천에 있는 ‘밀알무료급식소’에서 가족과 함께 설과 추석, 방학기간에 배식 등 봉사활동을 해왔다. 명절 외에도 틈틈히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 이웃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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