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최대주주’ 둘러싸고 '권성문-이병철' 막판 협의 중

입력 2018-01-03 10:13수정 2018-01-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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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3일 정오까지 조회공시 요구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왼쪽)과 권성문 회장.(사진제공=KTB투자증권)

이병철 부회장의 최대주주 등극으로 일단락된 듯했던 KTB투자증권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불씨를 키우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권성문 회장은 이 부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둘러싼 여러 조건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우선매수권 행사를 통해 권 회장이 보유한 주식 1324만4956주를 매수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보유 지분(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을 14.00%에서 32.76%로 늘리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18.76%를 매도한 권 회장의 지분은 24.28%에서 5.52%로 감소했다.

그러나 권 회장은 이 부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통지서에 일부 내용이 누락돼 통지서의 유효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는 KTB투자증권에 최대주주 변경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3일 정오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