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관련주 올해도 뜨거운 감자...시장 변화 전망-유진투자증권

입력 2018-01-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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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2일 암호화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을 것이라면서 암호화폐 거래소 관련주는 물론 시장 전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이 무서울정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연초 약 70만 원 수준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이 약 1900만 원대로 상승하고 대중들의 인지도도 빠르게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국내 암호화폐 시장이 전례없는 고성장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월거래대금은 지난해 1월 약 3000억 원 규모였으나 같은해 5월 5조2000억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한 데 이어 11월에는 그보다 10배 증가한 56조3000억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에 간접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거래소와 관련된 기업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현재 상장기업과 관련이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업비트(카카오), 빗썸(비덴트·옴니텔) 등 2개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업비트의 경우 카카오가 지분의 25%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두나무에서 개발한 암호화폐 거래소이며, 비덴트와 옴니텔은 빗썸(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을 각각 18.7%, 8.4% 보유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암호화폐 거래소의 수익모델은 증권사처럼 수수료 수익이라면서 “1월 1일 현시점에서 업비트의 일 거래대금은 약 7조 원 수준으로 집계되며 보수적으로 원화마켓의 수수료율을 적용해 산출한 일 평균 수수료 수익은 약 35억5000만 원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빗썸은 거래대금이 1일 현재 일평균 2조5000억 원 규모로 집계되며 수수료율은 거래 기준 0.15%이나 할인쿠폰을 사용하면 0~0.075%가 적용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거래대금에 평균 수수료율을 약 1%라고 가정하면 일 평균 수수료 수익은 25억9000억 원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도 암호화폐는 뜨거운 감자일 것이며 암호화폐 시장 또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은 신규 거래소들이 등장하며 경쟁이 심화되며 수수료가 낮아질 가능성, 혹은 기존의 선두사업자들이 시장지배적인 위치를 굳건하게 지켜나갈 가능성 등이 모두 상존한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들이 세상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자신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와 관련한 변화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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