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 유니셈, 내년 매출 2500억 전망...올해보다 25% 증가

입력 2017-12-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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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 유니셈이 내년 매출액 2500억 원 달성을 전망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니셈은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2018년 2500억 원의 매출액 달성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이는 올해 사업연도 전망치인 2000억 원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유니셈의 매출 1127억 원과 비교하면 2년 새 122% 증가한 수치다.

유니셈은 올해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누적 매출액 1550억 원을 기록, 이미 지난해 연 매출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분기별 평균 500억 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어 올해 전망치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셈 관계자는 “전방산업인 반도체 시장의 성장으로 설비투자 증가 및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신규투자 확대에 따른 전망치”라며 “내년에도 국내 주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며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사들의 신규 투자는 유지 보수에 대한 매출로 이어져 고정적인 매출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유니셈의 주력제품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장비인 스크러버와 칠러 등이다. 매출 비중은 스크러버 35%, 칠러 36%, 유지보수 25%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평택라인(3D낸드) 투자가 올해 유니셈의 장비수주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평택라인 상층부 투자는 하층부의 2배에 육박하는 규모로 진행되고 있어 향후 실적 기여도는 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도시바, LG디스플레이의 설비투자도 내년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권리포트를 통해 “SK하이닉스향으로는 경쟁장비사의 이슈로 유니셈의 점유율 상승 기대, LG디스플레이의 본격 OLED 투자 수혜, 중국의 C·B사 투자 본격화, 중국 반도체업체의 투자와 미국 I사향 진출도 점차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며 “이상의 투자·시황 전망을 근거로 추정하면 2018년 유니셈의 장비 매출은 최소 2500억~3000억 원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규사업 및 자회사 사업 성과로 유니셈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실적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IoT 사업의 RF센서 제품의 유럽 수출이 기대되고 있으며, 자회사 한국스마트아이디(KSID)의 UN통합 신분증 납품도 상반기 진행될 예정이다.

김용호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스마트아이디의 UN 단독 사업자 선정은 그 자체에 의미를 둘 수 있다” 며 “현재는 높은 원가로 공공사업 위주로 납품이 진행되고 있으나 향후 시장이 커질수록 원가 또한 낮아져 민간사업으로의 확대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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