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독거 어르신 가정 방문·안부전화 봉사

입력 2017-12-27 19:26수정 2017-12-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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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서울 강북구 강북노인복지관에서 전화상담을 마치고 독거노인 최옥연 할머니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7일 독거어르신들의 가정을 방문하고, 안부를 묻는 전화를 하는 등 자원봉사를 했다.

청와대는 이날 김 여사가 서울 강북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먼저 전화 자원봉사를 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통화에서 “그래도 이렇게 전화 통화라도 잘 할 수 있는 걸 뵈니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며 “제 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어서 딸도, 대통령 사위도 알아보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통화를 하고 있으려니 어머니 생각도 많이 난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한선하 생활관리사와 함께 강혜자 어르신 등 열 명에게 1시간 넘는 시간 동안 전화로 안부를 물었다. 김 여사는 “유독 날씨가 추운데 별 탈 없이 안녕하십니까”라며 “혼자라 생각하지 말고 힘 내십시오”라고 안부를 여쭸다. 어르신들은 TV에서 봤다며 반가워하기도 했고 나라살림을 잘 해달라며 당부를 하기도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김 여사는 집에 홀로 있는 최옥연 할머니 집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최 할머니를 찾아 “추운 날씨에 생활은 어떠십니까”라면서 “보다 따뜻한 연말연시 보내고, 내년 한해도 희망을 가지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최 할머니께서는 “대통령과 정답게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며 밝게 웃었다. 김 여사는 복지관에서 보호하는 1261명의 독거어르신에게 복지관을 통해 선물을 전달했다.

이런 김 여사의 봉사활동은 독거어르신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종합복지관 생활관리사 업무에 직접 동참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정기적으로 안부, 확인전화와 가정방문 등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동절기에는 주 2회 전화, 1회 방문을 통해 독거어르신의 건강을 관리한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23일 평소 후원해온 서울 지역의 한 미혼모시설에서 열린 성탄 송년회장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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