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비젼시스템은 올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매출 1077억 원, 영업이익 16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775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회사가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으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비젼시스템의 올해 매출은 150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의 신기술 탑재에 따른 신규 장비 매출 증가로 실적이 성장했다”며 “향후 고객사들의 연이은 추가 공급계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최근 중국 최대 카메라 모듈 제조사 O-Film과 117억 원 규모의 CCM(Compact Camera Module)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9월에도 계약기간이 내년 2월까지인 삼성전자 베트남과 150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매출 성장 모멘텀이 두드러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최대 카메라 모듈 제조사인 O-Film에 대규모 검사장비를 납품하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며 “이번에 납품하게 되는 CCM 검사장비는 올해 최종 고객사들의 신기술 추가에 따라 2017년 매출 성장에 일조했던 장비 가운데 하나로, 2018년에도 해당 기술의 확대에 따라 추가 발주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 다시 한번 사상 최대 매출 기록도 예고하고 있다. 최근 리포트를 통해 실적을 전망한 4개 증권사의 2017년과 2018년 평균 추정 매출액은 각각 1529억 원과 2174억 원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비젼시스템의 내년 매출액은 2071억 원으로 추정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하이비젼시스템은 과거 북미 A사향 매출 비중이 높았기에 1분기가 비수기였으나, 이제는 국내 S사에 듀얼카메라 검사장비를 납품하게 되면서 수주실적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검사장비업체는 품질관리를 위해 단독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어 실적 성장은 물론 수익성도 양호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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