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의 채권썰] 관망장속 플랫 되돌림, 비둘기 의사록에 무게

입력 2017-12-1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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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은 19일 관망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일드커브는 전일과 달리 스티프닝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밤사이 미국채가 세제개편안 통과 기대감 속에 약세를 보인데다 일드커브 역시 스팁됐다는 점이 반영될 것으로 보여서다.

(금융투자협회)
근월물 국채선물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롤오버가 막바지에 이를 전망이다. 장마감 후 한국은행은 금리인상이 있었던 11월30일 개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할 예정이다. 조동철 금통위원의 소수의견은 물론 여타 위원들의 스탠스를 점검하고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가늠해 볼 시간이다.

다만 통화정책방향에 ‘신중히’라는 문구가 새롭게 삽입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사록은 꽤나 비둘기(완화)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소수의견을 냈던 조동철 위원은 한은 물가안정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물가수준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함준호 위원은 여전히 상충성 문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고, 신인석 위원은 기조적인 물가상승압력 여부와 가계부채 관련 위험 축소 여부 등을, 고승범 위원은 경기의 견조한 회복세와 물가경로에 대한 추가적인 확인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일드커브는 플래트닝 됐다. 국고채 20년물을 중심으로 스트립채 수요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장기투자기관들의 듀레이션 확대 수요에 최근 스트립채 인기가 계속되는 분위기다.

다만 10-3년 금리차가 34.3bp로 1년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20-3년간 스프레드도 31.9bp로 지난달 29일 31.4bp 이후 20여일만에 가장 좁혀졌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국고채 바이백(매입)도 단기물엔 유리한 국면이다. 기획재정부는 익일(20일) 5000억원 규모로 바이백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입대상 종목은 잔존만기 3개월물에서 2년사이다.

한은은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1% 하락해 5개월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다만 도시가스요금 인하에 따른 일시적 효과로 유가상승 등에 따른 상승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에서는 세제개편안이 처리될 예정이다. 또 12월 MAHB 주택시장지수와 11월 주택착공 건수 등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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