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네이버와 AI동맹… 홈 미디어 사업 1등 달성하겠다”

입력 2017-12-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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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로바 탑재한 AI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 출시

▲LG유플러스 모델들이 프렌즈+ 및 이와 연동된 U+tv, 홈IoT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LG유플러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인공지능(AI) 분야 최고 기술력을 가진 네이버와 함께 홈 미디어 사업을 선도하겠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8일 용산 사옥에서 네이버와 공동으로 AI 서비스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부회장은 “우리가 가진 IPTV, 사물인터넷(IoT)과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를 접목해 국내 최고 수준의 AI 스마트홈을 공동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자사 홈 IoT, IPTV 등 다양한 제휴 콘텐츠를 네이버 AI플랫폼인 클로바와 접목한 AI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를 선보였다. 당초 자체적으로 AI 스피커를 개발하려 했지만 내부 사정으로 관련 계획이 백지화되면서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와 제휴하는 쪽으로 계획을 선회했다. 클로바를 탑재한 네이버 AI 스피커 ‘프렌즈+’로 U+우리집AI를 구동하는 방식이다.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국내 최고 수준의 음성인식률 및 자연어 처리 성능을 갖춘 클로바에 자사 IoT와 IPTV 등을 결합해 단기간 내 AI 스마트홈 시장을 장악하겠단 전략이다. 현재 LG유플러스 홈 IoT 가입자는 100만 명, 시장 점유율 71%로 업계 1위다.

U+우리집AI는 네이버 AI 스피커 프렌즈를 개량한 ‘프렌즈+’를 통해 음성 검색을 지원한다. 예컨대 VOD 제목을 몰라도 ‘눈물 쏙 빼는 영화’, ‘브래드 피트 나온 90년대 영화’처럼 장르, 배우, 감독, 출시 시기 등의 키워드를 말하면 원하는 영화나 TV 콘텐츠를 쉽게 찾아낸다.

U+우리집AI는 또 다양한 종류의 홈 IoT 제품을 동시 제어할 수 있다. 40여 종의 LG유플러스 IoT 기기 중 조명, 스위치, 플러그, 에어컨, 가습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집 안에서 자주 사용되는 제품이 스피커와 연동해 말 한마디로 여러 개의 기기가 동시에 작동된다.

U+우리집AI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 엔진을 탑재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국어 번역 기능과 영어 회화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1월까지 U+인터넷 가입고객 중 U+tv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과 IoT 패키지 상품 5종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 한해 U+우리집AI 스피커 프렌즈+를 무료로 제공한다. 더불어 LG유플러스와 제휴를 쇼핑숍에서 주문과 결제를 말로 하는 ‘음성쇼핑’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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