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사항 국민에게 밝혀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5일 청와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아랍에미리트(UAE)에 특사자격으로 파견된 것과 관련해 “임 실장의 UAE 방문에 대한 석연찮은 의혹이 나오는 것 자체가 반국익적”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3선 의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임 실장의 방문의혹에 대해서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19일 오전 11시에 국회 운영위 소집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임 실장은)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관련 사항에 대해서 빠짐없이 보고해 달라”며 “출장 목적, 수행인원, 2박 4일간의 특사일정, 만난 사람 등을 다음 주 월요일까지 상세하게 제출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현지)공관을 통해서 정부 및 청와대에 보고됐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외교부와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임종석 특사 방문일정 이전에 해당 공관을 통해서 전달받은 사항을 하나도 빠짐없이 온 국민에게 상세하게 밝혀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에 동행한 기자와 수행원이 중국 측 사설경호원으로부터 폭행당한 것과 관련해 “말이 국빈방문이지 나라 밖에서 어떤 취급을 받는지 여실히 보여줬다”며 “역대급 굴욕”이라고 청와대를 비판했다.
한편, 임 실장은 지난 9일 2박 4일 일정으로 UAE와 레바논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파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