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복조 토러스투자證 회장 금투협회장 출마..."협회 업권별 분리·임기단임제 추진"

입력 2017-12-1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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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이 13일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했다. 앞서 출마 의사를 밝힌 정회동 전 KB증권 대표,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에 이은 4번째 후보 출마 선언이다.

손 회장은 13일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 출마의사를 표명하며 주요 공약으로 협회의 업권별 분리를 내세웠다. 이해관계가 다른 증권회사,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회사, 선물회사가 하나의 협회로 묶여있어, 업권 간 이해상충 문제가 크며 회원사 간 원할 의사소통 합의 도출이 현재의 구조로서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는 “협회 조직은 가장 기본적으로 이해관계 동일체와 전문성 및 기능성이 전제돼야만 그 존재가치가 있으므로 업권별 협회 분리추진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금투협이 공공성이 짙은 조직인만큼 협회장의 임기 단임제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성공한 조직은 뛰어난 리더가 장기 10년, 20년을 넘어 장기근속을 하는 공통점이 있으며 나 또한 이에 대한 념이 있었지만 협회만큼은 예외라고 생각한다”면서 “협회장은 정부당국, 회원사, 협회장 개인의 이해관계를 초월해야만 가장 올바른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고 단임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점차 가시화 되면서 금융투자 산업 환경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정부, 학계, 연구기관 등에서 관련 법규, 제도혁신에 대한 의견과 해법 제시가 증대되고 있다”며 “개별 회사의 대응책은 물론 증권산업에서의 금융투자협회가 그 구심점 역할을 잘 해 나가는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5년간 금융산업 발전 단계마다 기획, 전략 부문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온 자신이야말로 변화하는 4차 산업 혁명시대에서 업무 추진의 조정 역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각 회원사들의 업무 영업 확대를 위해 법령·제도 개선 활동 강화 및 정책 뒤받침, 자본 확충이 지속적으로 가능토록 지배구조, 세제, 인센티브 등에 관한 연구방안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협회의 교육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공약 등도 밝혔다.

손 회장은 대우증권 사장, LG선물 사장, 티맥스 소프트 사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선물협회 부회장, 한국자산운용협회 이사, 한국능률협회 교육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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