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 B737 MAX9 후방동체 초도품 출하…美 스피릿에 공급 개시

입력 2017-12-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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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정밀구조물 제작 업체 아스트가 보잉737 MAX9 Section48(후방동체) 초도품을 출하했다.

아스트는 지난 7월 스피릿(Spirit Aerosystems)과 체결한 보잉737 MAX8, MAX9 Section48 공급 계약에 따라 초도품 출하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항공기 동체 일부인 Section48을 생산공급하는 국내 유일한 업체로, NG(Next Genration)모델 납품 기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후속 모델인 MAX까지 수주 납품에 성공하게 됐다”며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처음 후방 동체 수주 생산 당시보다 개발 기간이 짧아지고 생산 속도도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737MAX는 올해 5월 유럽LCC에 처음 인도가 된 새로운 기종으로 향후 약 20년 이상 생산 예정인 모델”이라며 “보잉사의 MAX8, MAX9의 생산량 증가와 더불어 당사가 제작하는 후방동체 또한 내년 4월부터 공급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스피릿사와 MAX8, MAX9 후방동체 추가 물량공급에 대한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추후 MAX8에 대한 후방동체 초도 납품까지 진행되면, 공급량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과 효율성 증대에 따른 이익 성장을 동시에 달성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스트가 수주한 보잉737 MAX기종은 현재 민항기 시장의 베스트셀러 기종인 단일통로(Single aisle) 대형항공기 기종으로 NG모델의 후속 모델이다.

아스트는 항공기 부품제작, 항공기 부분품 조립 및 관련 치공구류의 생산, 판매를 주요사업 목적으로 2001년 설립됐다. 보잉, 에어버스, 봄바르디어, 엠브라에르의 4대 메이저 항공기제조 업체에 민항기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5년 영업흑자로 돌아선 아스트는 생산, 개발이 안정화되면서 매출과 수주실적 모두 증가하는 모습이다.

아스트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난 252억 원, 영업이익은 23.8% 늘어난 25억 원을 기록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증권리포트를 통해 “매출 성장은 9.1년치 수주잔고가 확보된 보잉사의 B737 생산대수 증가가 견인했다”며 “B737 생산대수는 신기종인 B737 MAX의 양산으로 2분기 기준 월별 40기에서 3분기 월별 48기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아스트는 오는 4분기부터는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4% 늘어난 321억 원으로, 2018년 기준으로는 61.9% 늘어난 1632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출 비중의 61.8%를 차지하는 B737 생산대수가 증가하고 신규 품목 매출이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아스트가 미국 스피릿에 공급하는 B737MAX9 후방동체 초도품 모습. (사진=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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