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인도 공략 본격 '시동'…"2021년까지 1위 종합물류사업자 목표"

입력 2017-12-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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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닛 CJ다슬 사장 "2021년까지 매출 700억 달성"

▲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릴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 포럼’ 행사에서 한국과 인도 기업간 협력을 통한 공동 성장방안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는 푸닛 아가왈(puneet agarwal) CJ다슬 사장.(사진제공=CJ대한통운)

“2021년까지 현재의 2배인 매출 7000억 원을 달성하고 인도 1위 종합물류사업자로 도약하겠다”

푸닛 아가왈 CJ다슬 사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릴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푸닛 사장은 ‘한인도 기업간 협력을 통한 공동성장방안’ 이라는 제하의 발표에서 CJ다슬과 모기업인 CJ대한통운 간 시너지 창출과 역량전이를 통해 2021년까지 현재의 3200억 원의 두배 이상인 매출 7000억 원을 달성하고 인도 1위 종합물류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CJ다슬의 200여개에 이르는 범 인도 네트워크와 CJ대한통운의 31개국 237개 거점이라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계해 인도 국내외를 망라하는 글로벌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CJ스마트카고, CJ로킨, CJ센추리로지스틱스 등 패밀리사와 사업부문 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획기적인 도약이 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CJ다슬의 우수한 인도 내 수송사업 역량과 CJ대한통운의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기반 첨단 물류 역량, 자동차, 유통 등 물류 전반에 걸친 포트폴리오와 노하우를 결합해 산업 전반에 걸친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갖춰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푸닛 사장은 향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대표적인 사례로 중량물 물류와 자동차 물류를 언급했다.

푸닛 사장은 "크고 무거운 대형 화물을 해상, 육상으로 운송하는 중량물 물류는 전문인력과 특수장비가 필요한 분야"라며 "CJ다슬의 인도 현지 중량물 물류 운영 역량과 한국의 CJ대한통운, 중국 CJ스마트카고의 영업력과 노하우, 해상 중량물 운송 역량이 더해져 글로벌 중량물 사업으로 이를 확대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까지 선진화된 자동차 물류기법인 순회운송방식과 혼적센터 도입을 통한 적시생산방식 물류서비스 역량을 갖출 것"이라며 "나아가 더욱 발전된 직서열생산방식물류 역량까지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이 인도시장에 거는 기대는 크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인도 경제개혁이 진전을 보이면서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하고 인도 신용등급을 13년만에 1등급 상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 경제전망에서도 내년 주요국 중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7.4%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인도 경제가 부활의 흐름을 타고 있어 산업 성장과 함께 물류시장도 활기를 띌 전망이다.

아울러 모디노믹스의 일환으로 올해 7월 단일상품서비스세(GST)가 도입돼 인도 주마다 각각 달랐던 복잡한 세금체계가 개선될 예정으로, CJ다슬과 같이 인도 전역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대형 물류사들의 비용절감, 소요시간 단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이날 행사는 한국무역협회와 인도산업협회(CII)가 주최하고 주인도한국대사관, 인도상공부가 후원했으며 정부기관 및 현지 진출 한국기업 관계자, 인도 기업인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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