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요한 건 공감능력

입력 2017-11-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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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기술의 홍수 시대다. 관련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외 기업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기술 확보와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4차 산업 혁신기술을 대거 보유한 기업의 홍보를 맡은 필자로서도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 가는 기술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매번 업그레이드되는 회사의 프로젝트를 두 눈으로 지켜보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미래가 하루아침에 달라질 것만 같다.

필자가 생각하는 4차 산업 기술의 핵심 키워드는 ‘연결된(Connected)’ 세계다. 모든 것이 하나의 고리로 연결돼 있는 이 세계의 언어는 과연 무엇일까?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공통언어는 무엇이 될 것이며, 파생되는 불확실성은 또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총체적인 고민의 집합체가 바로 오늘날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을 바라보는 풍경일 것이다.

디지털카메라는 스마트폰으로 들어간 지 오래이고, 불과 몇 년 전까지 주목받던 태블릿PC의 열기도 예전만 못하다. TV의 영향력은 유튜브와 클립영상으로 대변되는 ‘스낵컬처’에 잠식됐다. 이처럼 숨 가쁜 호흡을 영위하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여유’와 ‘공감’이다.

소통은 상대방에 대한 공감에서 비롯된다. 대화도 스스로가 당신의 말을 들어줄 여유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진심으로 이뤄질 수 없는 행위다. 우리가 준비하는 ‘연결된 삶’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려면 반드시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극도의 이기주의와 인간에 대한 적대감으로 가득 찬 불신의 시대가 지속한다면, 이상적인 미래 사회도 무용지물이다. 조금만 더 주위를 살펴보자. 비록 나와는 다르지만,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반드시 함께 공존해야 하는 삶의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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