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가 우리나라 국고채권의 영문표기를 NDFB(National Debt Financing Bond)에서 KTB(Korea Treasury Bond)로 정정한다.
기획재정부는 블룸버그가 28일 정보제공 단말기에서 공시하는 국고채 티커(Ticker, 일종의 단축코드)의 영문표기를 당초 NDFB에서 국고채 표준 영문명인 KTB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블룸버그의 정보제공 단말기는 외국인의 원화채 투자확대와 함께 국내 장외채권시장의 주요 거래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블룸버그의 영문표기가 국고채 표준 영문명과 달라 혼란을 빚어 왔다.
앞서 기재부 국고국은 2008년 국채 영문명의 통일을 추진해 KTB를 공통 명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블룸버그가 공시한 국채 영문명은 국고채권 KTB, 국고채원금분리채권 KOREAP(Korea Treasury Principal Strips), 국고채이자분리채권 KOREAS(Korea Treasury Coupon Strips), 물가연동국고채권 KTBI(Inflation Linked Korean Treasury Bond), 외국환평형기금채권 FESF(Korea Foreign Exchange Stabilization Fund Bond), 국민주택채권 KORNHB(Korea National Housing Bond), 재정증권 SKFB(Korea Financial Bill) 등이다.
기재부는 이번 정정이 외국인의 국고채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고 국고채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