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국내 최초 공공분야 블록체인 사업한다… 서울시 사업 수주

입력 2017-11-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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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국내 기업 최초로 공공분야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수행한다. 금융, 물류, 제조업에 이은 행보다. 앞으로 글로벌로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서울시가 블록체인 기술을 행정 업무에 접목하기 위해 발주한 ‘서울시 블록체인 기반 시정혁신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에서 참여자들의 신뢰를 통해 거래를 검증하고 암호화해 분산된 원장에 보관, 투명성과 보안성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에서 복지, 안전, 교통 등 전체 시정업무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적용이 가능한 미래 모델을 발굴ㆍ설계하고 사업 효과와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미취업 청년 수당지급과 장안평 중고자동차 매매 등 개인정보 활용이 필요한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우선 적용한 후 2022년까지 전체 시정 업무에 확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 편의성과 행정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서울시와의 계약에 따라 5개월 동안 서울시 시정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ㆍ확산하기 위한 환경을 분석하고 미래모델 설계 및 체계적인 이행계획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TM)를 올해 초 삼성카드에 처음으로 상용화한 데 이어 지난 달 현대상선, 남성해운, SM상선의 수출물량을 대상으로 블록체인을 적용한 시험 운항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또 제조기업인 삼성SDI의 전자계약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지난 11월 3일 삼성SDS가 은행연합회와 계약한 ‘은행권 공동 블록체인 인증 사업’과 관련해 여러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문의하는 등 금융권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SDS 홍원표 대표이사는 “삼성SDS는 자체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과 컨설팅 역량을 통해 시정업무 투명성과 공정성, 시민 편의성을 강화해 서울시가 세계 일류 도시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SDS는 지난 6월 특별 초청받은 'Money 20/20 Europe'행사에서 홍원표 대표가 기조 연설자로 나서 보험청구, 지불자동화, 디지털 물류와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접목한 전자결제 등 블록체인의 확산 모델을 제시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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