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까지 퍼진 AI…고병원성 검사 착수

입력 2017-11-2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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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가 전주시 전북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방문,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겨울 들어 전북 고창의 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 발생한 데 이어 전남 순천만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가운데 충청남도 철새 도래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됐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환경부 환경과학원으로부터 지난 22∼23일 충남 서산 잠홍 저수지, 당진 석문간척지, 충북 청주 무심천에서 각각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중간검사 결과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잠홍 저수지와 무심천에서는 H5형 AI 바이러스가, 당진 석문간척지에서는 H7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검출지점 중심 반경 10km 지역에 대해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21일 동안 해당 지역의 가금 및 사육조류에 대하여 이동 통제와 소독을 하도록 했다.

반경 10km 이내 가금사육 농가(잠홍저수지 441호 94만5000수, 무심천 223호 20만5000수, 석문간척지 167호 60만4000수, 고부천 469호 354만4000수)에 대해서는 임상검사 또는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전북과 전남지역의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현장을 잇달아 방문해 방역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하나하나 꼼꼼히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조류인플루엔자(AI) 대책과 관련, "(AI가) 발생했다면 처음부터 단호하고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처해서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주민을 안심시키게 하면 지자체의 신뢰는 오히려 올라갈 것"이라며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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