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 스마트폰인 아이폰X(텐) 출시 첫날인 24일 0시 서울 강남에 위치한 애플공인대리점(APR) 프리스비 강남스퀘어점 앞에 약 150여 명의 사람들이 눈을 맞으며 줄 서 있었다.
프리스비가 이날 이례적으로 명동점(8시 판매 시작)보다 8시간 가량 앞당긴 0시부터 오전 3시까지 프리스비 강남스퀘어점에서 아이폰X 출시 행사인 '미드나잇 오픈'을 진행했기 때문. 갑작스러운 함박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소비자들은 줄을 서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프리스비는 아이폰X 출시 후 처음으로 아이폰 신제품을 두 대씩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프리스비에서 판매하는 아이폰은 통신폰이 아닌 언락 아이폰(공기계폰)으로 특정 국가나 통신사 관계없이 유심 카드만 옮기면 사용할 수 있어 요금제 약정에 얽매이지 않고 기기변경이 자유로운 특징이 있다.
한편, 이통3사도 이날 아이폰X 출시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오전 8시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에서 사전예약자 선착순으로 80명을 선정, 개통행사를 연다. 추첨과 경품 증정이 있을 예정이다. 같은 시간 KT는 광화문 KT스퀘어에서 100명 규모의 런칭 행사를, LG유플러스는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에서 10명을 추첨해 경품을 증정한다.
이날 출시되는 아이폰X의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36만700원, 256GB 모델이 155만7600원이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