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미디어그룹, 中 문화예술단체와 콘텐츠 공급 계약

입력 2017-11-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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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기업 키위미디어그룹이 중국 백월문화창의유한공사와 월극 아티스트 트레이닝 및 콘텐츠 제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측은 최근 한국과 중국의 사드 갈등으로 촉발된 한한령이 완화 분위기 속에 문화예술단체와의 계약으로 한중 문화예술 교류 재개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중국의 전통극인 월극의 현대화 및 글로벌화뿐만 아니라 뮤지컬, 케이팝(K-POP) 등 다양한 재능을 겸비한 아티스트 양성과 한국 뮤지컬의 중국 진출 등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 이 계약을 시작으로 양사는 아이돌, 뮤지컬, 아카데미, 공연, 방송 콘텐츠, 음원 사업 등에서의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의 월극 아티스트들은 키위미디어그룹이 제공하는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한다.

키위미디어그룹은 트레이닝에 참여하는 월극 아티스트 13인에게 국내 강사진으로 꾸린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K-POP 팀과 뮤지컬 팀으로 나눠 보컬과 댄스, 연기 등을 훈련 받게 된다. 트레이닝은 중국 항주에서 2주간, 서울에서 2주간 진행된다. 트레이닝이 완료된 이후 키위미디어그룹은 각 팀의 스타일에 맞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다.

정철웅 키위미디어그룹 대표는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K-Pop과 한류 뮤지컬이 중국 남부 지방의 전통 오페라라 알려진 월극의 아티스트들에 의해서 재해석 될 예정”이라며 “한국과 중국의 전통과 현대적 요소가 어우러진 융합 콘텐츠 제작으로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발전지향적 미래를 함께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월문화창의유한공사(百越文化创意有限公司)는 중국 젊은 층의 문화 예술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자 설립된 중국 문화예술 단체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수장 마윈은 한 인터넷 매체에서 전통 경극과 서구의 오페라를 접목해 독특한 형식으로 발전시킨 유명 경극 ‘홍등기’를 열창하는 등 중국 전통문화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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