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하태경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11.13(연합뉴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17일 국민의당과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해 “사실 선거연대는 거의 기정사실화된 게 아니냐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금 상태에서 선거를 치른다면 어쨌든 한 사람이라도 손을 더 잡는 게 그분들(국민의당)께 필요하다”며 연대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정책·선거 연대를 넘어 통합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하 의원은 “저희 당 내에서도 지방선거 전에 반드시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선거연대로도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다)”며 (연대를) 통합의 전제로 보는 사람도 있고, 통합 가능성은 열어두자 이 정도로 보는 사람도 있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하 의원은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관련해 “저능아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반박했다.
하 의원은 박 의원을 겨냥해 “사리사욕에 (빠져서) 똑똑한 사람이 잔머리를 굴리게 되면 패가망신하는 경우를 여러 번 봤다”며 “저희들은 대의명분을 위해서 정말 저능아처럼 쭉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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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의혹과 관련해 “MB 구속 부분은 뭘 근거로 구속을 할 수 있는지 명확하지 않아서 시간을 두고 좀 지켜봐야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