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문 코오롱인더 사장 “CPI 전망 긍정적이다”

입력 2017-11-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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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문<사진>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이 기업의 신성장동력인 ‘투명 폴리이미드(CPI) 필름’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박 사장은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11월 석유화학 사장단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CPI 사업과 관련해 “필름 관련 제조사들과 잘 상의하고 있다”며 “사업을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는 13일 “CPI는 이달 말이나 12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가 3월까지는 시운전을 마칠 예정”이라며 “양산 준비를 내년 1분기까지는 충분히 마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CPI는 폴더블 폰의 핵심적인 부품이다. 뛰어난 내열성과 기계적 특성을 띠는 PI에 무색ㆍ투명한 성질을 더한 소재로 디스플레이 기판으로 사용되는 유리를 대체할 수 있는 부품으로 꼽힌다. 코오롱인더의 CPI는 기준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갖춰 20만 번 이상 접었다 펼 수 있다.

차세대 시장의 핵심으로 꼽히는 폴더블 폰은 누가 먼저 시장에 내놓느냐가 관건이다. 코오롱인더는 시장에 알려진 대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폴더블 폰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사와의 협력 관계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박 사장은 “(제조사와의 관계를)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코오롱인더는 현재 거래처와 제품 스펙 등에 대해 조정을 하는 단계를 거치는 중으로 알려져 있다. 이 단계를 거친 후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해 이듬해인 2019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중국 정부의 사드 관련 한중관계 해빙기와 관련 코오롱인더의 중국 사업에 대해 “중국과의 거래는 원래 기복이 없었다”며 “오늘 사장단 회의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 업계의 사드 영향은 없다”고 답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4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조8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 늘었다. 영업이익의 감소는 계열사 중국 사업부진과 장기재고 손실 등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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