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처음으로 분기 수출액 500억 원을 돌파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3분기 수출액은 511억 원이고 올해 누적 수출액은 1396억 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는데 이는 해외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에 따른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삼양식품의 해외 시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곳은 중국으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에도 불구하고 3분기 중국 수출액은 284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기업과의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해 확실한 유통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삼양식품은 최근 사드 해빙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4분기와 내년도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7월 불닭볶음면 소스를 활용한 스낵 제품을 출시하는 등 브랜드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은 물론 국내 시장 영업 이익 개선을 위한 행보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