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거래량이 일일 5조 원을 넘어서 직전 최고치의 두배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캐시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러한 증가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12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이날 일일 거래량이 5조58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19일 2조6000억 원을 수치의 두 배가 넘는 양이며 코스닥 일일 거래량(8월 12일 기준, 2조4200억 원) 또한 두배가 넘는 규모다.
거래량 급증은 최근 급상승 중인 '비트코인 캐시'의 거래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캐시 일일 거래량은 4조1164억 원으로 거래량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이더리움 클래식 거래량이 6589억 원, 비트코인 4772억 원, 이더리움 1115억 원, 라이트코인 878억 원 순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비트코인 캐시가 최근 비트코인 거래기록 용량을 늘리는 업데이트가 취소되면서 대안으로 지목돼 매수세가 몰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12일 35만 원이었던 비트코인 캐시는 한달 만에 8배가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클래식도 1만2000원 대에서 2만3000원으로 두 배가량 상승했다.
이런 상승세에 힘있어 빗썸은 세계 전체 가상화폐 거래량의 25%를 차지해 글로벌 1위를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