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경찰의 3차 소환 요구에 불출석의사를 밝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 전 회장 측이 변호사를 통해 8일 오후 ‘신병 치료’를 이유로 출석할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고 밝혔다.
치료를 이유로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김 전 회장은 지난 달 2일 1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후 이어진 2차 출석 요구에는 치료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전 회장의 비서였던 A씨는 올해 2~7월 상습적인 추행을 당했다며 김 전 회장을 고소했다. 김 전 회장은 피소 사실이 알려진 후 이틀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