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당대표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당대표 후보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11.7 (연합뉴스 )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7일 자당 의원 9명 탈당으로 인한 위기와 관련해 “정말 보수의 환골탈태를 바라시는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당대표 후보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아직 후보 신분이라 정치적 이야기를 많이 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최대 위기이긴 하나 한 가지만 생각하겠다”며 “(바른정당이) 교섭단체 지위를 잃더라도 동요하지 않고 같이 가자”고 당부했다.
유 의원은 이날 회의 직후에도 “(오늘 회의에서) 교섭단체가 무너지면 당이 일단 재정적으로 힘든 건 분명한데, 어떤 경우든 당의 재정적인 위기도 극복해서 같이하는 사무처 당직자들한테 정말 어렵지만 끝까지 같이 가자는 얘길 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의 이날 발언은 전날 소속의원 9명이 탈당을 선언하고 자유한국당 복당을 추진하면서 당이 위기를 맞자 이를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내 자강파 대표격인 유 의원은 오는 13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출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