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우리銀 채용비리 수사 급물살…검찰, 이광구 행장 사무실 압수수색

입력 2017-11-07 10:34수정 2017-11-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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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채용비리 논란에 사퇴의사를 밝힌 2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 로비에 이 은행장의 동영상이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우리은행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검찰은 서울 중구 회현동 소재 우리은행 본사를 대상으로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이날 오전 9시께 우리은행 본점, 이광구 행장 사무실과 인사부를 압수수색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에서 국가정보원, 금감원, 은행 주요 고객, 은행 전·현직 고위 인사의 자녀와 친인척 등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와 관련해 자체 감사를 통해 남 모 부문장 등 관련자 3명을 직위 해제했으며 지난 2일에는 이 행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검찰 수사는 우리은행이 특정 지원자를 채용한 것을 놓고, 특혜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조직 윗선이 어디까지 관여돼 있는지를 확인한 후에, 최종적으로 이광구 행장의 역할 유무를 밝히는 데서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만일 이 행장이 적극적으로 은행의 채용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까지 드러나면 형사처벌 받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검찰은 하성용 전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이 청탁을 받고 회사 합격자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로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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