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갤러리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입력 2017-11-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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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이슬갤러리. 사진제공 하이트진로

전시가 주목적이던 갤러리가 마케팅은 물론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공간으로 새롭게 재조명받고 있다.

최근 들어 유통업계에서 제품 브랜드와 예술을 연계한 마케팅이 활발한 가운데 업체마다 갤러리라는 공간을 지역 연계 활성화에서부터 제품 홍보까지 다양한 쓰임새로 활용하고 있다.

안국약품이 운영하는 갤러리AG는 올해 마지막 전시로 신예작가 김동욱의 개인전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안국약품은 본사 내에 비영리 공간인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지역주민에게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회사 임직원에게 휴식공간과 관람의 장소로 활용하는 등 사회공헌 차원에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탐앤탐스의 경우 매장이 곧 갤러리가 된다. 갤러리탐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탐앤탐스는 10월 2018년 상반기 작가 공모를 개최했다. 신진 작가 발굴을 통해 예술 문화 양성에 일조하는 한편 매장 내에서 개인전을 개최함으로써 매장 방문 빈도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가에겐 전시 공간을, 고객에겐 전시 관람의 기회를 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영등포엔 정식 갤러리도 오픈한 상태다.

이와 다르게 제품이 전면에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출시 19주년을 기념해 1일 이슬갤러리를 오픈했다. 신진 예술가들과 참이슬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한 작품들이 갤러리를 채웠다. 브랜드와 예술을 접목시킨 하이트진로는 작품들을 통해 젊은 층과 소통을 확대하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연말까지 이어질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참이슬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표현했다. 갤러리엔 참이슬 스페셜 병 8점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덴마크 프레시 갤러리 전경. 사진제공 동원F&B

동원F&B는 유제품 팝업스토어 ‘덴마크 프레시 갤러리’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했다. 동원F&B가 프리미엄 유제품 브랜드 ‘덴마크’의 리브랜딩을 기념해 마련한 덴마크 프레시 갤러리는 15일까지 운영되며 행사 기간 방문객들은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를 비롯한 대표 제품을 시음하고 해당 제품을 활용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사진 인화, 네일 아트, 경품 추천 등의 이벤트도 곁들여지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에는 뮤지션들의 미니 콘서트도 열려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성구 동원 F&B 유가공CM 그룹장은 “‘덴마크’의 다양한 제품을 더욱 특별하게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가족, 친구 등과 함께 갤러리를 방문해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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