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3분기 영업익 2141억 전년비 1.3% 증가… “유·무선 고른성장”

입력 2017-11-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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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IoT 가입자 연내 100만 돌파 무난, AI 등 신사업에 집중

LG유플러스가 올해 3분기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을 앞세워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전날 영업이익이 줄어든 KT와는 상반된 결과다.

LG유플러스는 잠정 집계 결과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14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총 수익)은 3조596억 원으로 11.8% 늘었고, 순이익은 차입금 상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로 6.6% 늘어난 1428억 원을 기록했다.

단말기 판매를 제외한 실질적 매출인 영업 매출은 2조3772억 원으로 5.2% 늘었다. 이 가운데 무선은 LTE 가입자 증가와 함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늘면서 3.6% 증가한 1조4065억 원을 달성했다. 3분기 LTE 가입자는 1186만1000명으로 전체 무선 가입자의 91%에 달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요금할인 증가 등으로 2분기보다 1.19% 줄어든 3만5316원을 기록했다.

유선 매출은 TPS(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사업과 데이터 사업 성장 등으로 9622억 원을 기록, 1년 전보다 7.3% 늘었다.

이중 TPS 매출은 12.2% 성장한 4497억 원이었다. TPS 사업의 성장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이 이끌었다. IPTV 가입자는 16.6% 증가한 342만9000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5.6% 증가한 376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데이터 매출은 전자결제·기업메시징·웹하드 등 ‘e-비즈’ 사업 성장 등으로 5.2% 증가한 4243억 원을 기록했다. e-비즈 매출은 연휴 특수에 따른 온라인 및 모바일 결제 증가, 대형 고객 유치로 15.3% 늘어난 1878억 원을 달성했다.

홈 IoT(가정용 사물인터넷) 서비스는 3분기 말 기준 92만 가입 가구를 확보해 연내 목표인 100만 가입자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마케팅 비용은 총판매 증가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5520억 원이 집행됐다. 설비투자비용(CAPEX)은 NB-IoT 전국망 구축과 홈 커버리지 확대 등으로 12.6% 증가한 3147억 원을 썼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3분기 전 사업 부문에서 양질의 성장을 지속했다”며 “AI(인공지능) 등 신사업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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